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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한표를 던져야하는 이유. 국민으로서 한 표를 행사한다는 것은 의무라기보다는 권리라고 해두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굳이 의무라고 한다면, "나 외의 구성원들에 대한 예의"(?)정도의 의미겠다. 때때로 포기도 권리라는 뻔뻔한 논리를 내세우며, 자신의 권리 행사를 포기하는 것도 자유임을 주장하는 저능아도 있지만, 정작 그 저능아에게서 투표할 권리를 빼앗는다면 생각보다 저항은 상당할 것이다. 누군가 숨쉬지 않을 권리가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에게 정작 숨을 못쉬게 코와 입을 틀어막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사실 투표권이 인간이라면 당연하게 가져야 하는 천부인권 같은 성격의 권리는 아니다.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것도 아니며, 단순히 한 세대의 노력만으로 얻어진 것도 아니다. 수 세대에 걸쳐 수난과 고초를 겪어 쟁취의 이유를 깨닫고, 또.. 2014. 8. 13.
ecstasy 황홀경 체험 ecstasy 디오니소스는 제우스와 세멜레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질투심에 불탄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디오니소스를 추적하여 그를 미치게 만들었다. 그리스 인들에게 디오니소스의 광기는 만물의 자연스런 질서에 대한 도전을 상징했다. 포도주와 도취의 신인 디오니소스 숭배에는 의식적인 광기와 황홀경이 포함되어 있었다. 디오니소스 제전은 여인들에게 문호가 개방되었던 많지 않은 행사 중 하나였다. 여인들은 자신의 역할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아테네 외곽 산악지대에서 ‘마에나드(황홀경에 빠진 여자)’라 불리는 여성 입문자들은 자신들의 평범한 삶을 버리고서 황홀경에 취해 격정적인 춤을 추며 산꼭대기를 뛰어다녔다. 그들은 디오니소스의 혼령에 취하여 신의 인도를 받는 것으로 여겨졌다. 아테네에서는.. 2014. 5. 9.
Zeus 제우스 (그리스어: Ζεύς, Zeus)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주신(主神). 로마 신화의 유피테르와 동일시된다. 크로노스와 레아의 막내아들이며 포세이돈, 하데스 등과는 형제지간이다. 올림포스의 12신의 첫 번째 세대에 속한다. 번개와 독수리가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긴 수염이 나 있는 강인하고 위엄있는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상체는 나신이며, 한쪽 손에는 번개 혹은 홀(笏)을 들고 있다. 제우스는 번개나 비 같은 기상 현상을 주재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질서와 정의를 유지하며, 왕권 및 사회적 위계질서를 보장하기도 한다. 또한 호색한이기도 한 그는 헤라의 질투에도 불구하고 여신이나 인간 여성 그리고 님프들과 차례대로 어울리는데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제우스의 이러한 호색한적 측면은 우주 만물은.. 2014. 5. 1.
私想 좋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하고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한다. 사실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지.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다시 변하기도 하고 계속 변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있다. 좋은 사람이 나쁜 생각을 품고도 나쁜 일을 차마 못하기도 한다. 나쁜 사람이 좋은 생각을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든지 결국 실행하지 못하고 뒤돌아 서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 그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며, 그렇다면 좋은 것은 무엇이며 나쁜 것은 무엇인가.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인가? 그 둘 사이에 중간 지점은 있는 것인가? 좋기도 하면서 나쁘기도 한 것은 불가능한 개념인가? 선과 악은 이처럼 혼란스러움을 초래하고. 결국 판단 자체가 무리다. 그렇다면 성선설은.. 2014.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