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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想

by 新出來氣 2014. 4. 23.


좋은 사람이 좋은 일을 하고

나쁜 사람이 나쁜 일을 한다.

 

사실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지.

 

좋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되기도 하고

다시 변하기도 하고 계속 변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도 있다.

좋은 사람이 나쁜 생각을 품고도 나쁜 일을 차마 못하기도 한다.

나쁜 사람이 좋은 생각을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든지 결국 실행하지 못하고 뒤돌아 서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에 그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며,

 

그렇다면 좋은 것은 무엇이며

나쁜 것은 무엇인가.

명확한 경계가 있는 것인가?

그 둘 사이에 중간 지점은 있는 것인가?

좋기도 하면서 나쁘기도 한 것은 불가능한 개념인가?

 

선과 악은 이처럼 혼란스러움을 초래하고.

결국 판단 자체가 무리다.


그렇다면 성선설은 무엇이고 성악설은 무엇인가.

아니 애초에 선과 악은 무엇인가?

어떤 개념인가?


그저 빛은 선이고 어두움은 악인가? 


인류 역사에 명성을 남긴 철학자들께서,

하릴 없이 뇌까린 개소리, 잡소리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그들은 너무 천재들 아닌가?

당신들이여, 어떻게 이런 것하나조차 명료하게 설명해놓지 않고도 그렇게도 많이 시부리셨나요?


평범한 1인으로서 드는 생각은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다음은 해외 드라마 죄인의 내용 중 일부이다.


해외 드라마 The Sinner [Jamie] Episode 8 中2020. 8. 18. 14:18



James : I've killed three people. and every time, I keep waiting for someone or something, some voice... 


             God maybe to come in and stop me.  But nothing ever does. and... I realize that expectation is just my consciences. 


            There's no one actually watching. There's no meaning.  There's just the before and the after. It all Just is. 


            And once you realize that, everything becomes so clear. It's like staring straight into eternity.


제이미 : 난 사람 셋을 죽였다. 그때마다 누구든 어떤 존재든 어떤 목소리, 신같은 존재가 날 막아줄거라 생각했지만 아무일도 없었어,


          그런 기대는 전부 내 양심(훈련된)에서 비롯된 생각이란 걸 깨닫게 됐지. 아무도 지켜보지도 않고, 의미같은 건 없어. 


          이전과 이후만 있을 뿐...  단지 그게 전부 다야. 그 사실을 깨닫고 나면 모든 건 아주 명확해지지. 영원을 직시하는 것 같지. 


Sonya : That's an awfully lonely place to be.


소냐    : 그런 경지에 있으면 너무 외로워


James : We're all in the place from the day we're born. Everyone's just too scared to admit it.


제이미 :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거기에 있었지. 다들 너무 무서워서 인정하지 않는 것뿐이지.


Sonya : That's such a hard way to live a life. isn't it?


소냐   : 굳이 그렇게 힘들게 살 필요 없잖아.


James : It's honest.


제이미 : 그게 진실이야.


Sonya : But what about other people? You still need them, don't you? You can't just shut them away. You don't want that.


          Jamie, You could hurt me by now, but you haven't. You waited because you want to talk. That's something.


          You can stop. You just.. You choose.... You choose to return to the world.


소냐   :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서로 의지할 사람이 있어야지, 마냥 문 닫고 두려워하며 살 순 없잖아? 그걸 원해?


          제이미, 당신은 진작 헤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지.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의지하고 싶어서) 그런거지.


          멈출 수 있어.  그저...선택만.., 하면 돼. 세상으로 돌아가기로 


Jamie : Return to who, hmm? To a family that doesn't want me anymore? To Harry Ambrose, the fucking hypocrite? 


제이미 : 누구한테 돌아가? 더는 날 원하지 않는 가족에게? 빌어먹을 위선자 해리 앰브로즈한테?


Sonya  : Maybe we're all hypocrites. Maybe that's the only way through a life.


소냐     : 우리 모두 위선자일지 모르지. 그게 삶을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몰라



인간이 선과 악에서 자유로운 곳이 있다.

그 곳은 유일하게 그 개체만이 존재하는 시공간이다.

그 곳에선 선택의 여지조차 없다.

선한 인간이든 악한 인간이든 

의지와 관계없이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절대적인 시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물리 문제에서 (단, 중력가속도는 g이고, 바람이 없고, 물체의 부피는 무시한다.)와 같은 세상에 없는 조건을 달아놓은거나 다름없다.

따라서 논의할 가치가 없다.


그렇다면 이 한 명의 개체가 또 다른 개체와 같이 존재하는 세상을 가정해볼까?

몇가지 경우가 있겠다만, 

첫번째로 두 존재가 동등한 물리적 힘을 가진 동성의 인간이라고 가정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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